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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삼성출판박물관이 이번에 준비한 ‘여성이 쓰다: 김일엽에서 최명희까지’는 우리 현대 문학사와 책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족적을 남긴, 작고한 여성 저자들의 책과 관련 자료를 선보입니다.

우리 문학계는 물론, 그 밖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여류(女流)’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곤 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사실 ‘여류’라는 말에는 성 차별적인 뉘앙스가 없지 않았습니다. ‘여류 특유의 섬세함’이니 ‘여류 특유의 감수성’이니 하는 말들은 여성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것 같으면서도 역사성이나 사상성, 사회 인식이 부족하다는 뜻도 다소간 함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는 결코 그렇지 아니합니다. 그들은 보편적 인간의 문제를 현실과 역사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전시 제목에 나오는 작가 김일엽(1896~1971) 선생과 최명희(1947~1998) 선생은 그 자체로 상징적입니다. 두 작가의 생몰 연대가 1896년부터 1998년까지이니, 한 세기를 아우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여성 저자 100년’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7년 11월
삼성출판박물관 관장 김종규

전시개요

박경리(1926~2008)의 토지

2017ex01등장인물 600여 명, 원고지 4만 장, 글자 수 600만 자.
제1부 1969~1972년 <현대문학>, 제2부 1972~1975년 <문학사상>, 제3부 1977~1979년 <독서생활>, <한국문학>, <주부생활>, 제4부 1981~1988년 <마당>, <정경문화>, <월간경향>, 제5부 1992년 9월~1994년 8월 <문화일보>에 연재되어 26년 만에 완성됐다.

단행본은 1973년 삼성출판사에서 처음 단행본으로 나온 이후 솔출판사, 나남출판 등에서 출간되며 1994년 총 5부 전 16권으로 완간됐고, 2012년 마로니에북스가 전 20권 결정본을 출간했다. 영화로 한 차례 제작 상영, TV 드라마로 네 차례 제작 방영되었다.

김말봉(1901~1961)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 기자로 활동하다가, 1932년 필명 보옥(步玉)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망명녀(亡命女)>로 당선, 등단했다. 1935년, 1937년 각각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밀림>과 <찔레꽃>을 연재하며 대중 소설가로 입지를 굳혔다.

<찔레꽃>은 뚜렷한 선악 이분법, 도덕적 지상명령, 삼각관계, 매력적 신여성의 헌신,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 통속멜로의 전형적인 관습과 줄거리를 펼치면서 통속연애소설의 전형을 이루었다. 김말봉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쓴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순수문학에만 집착하는 문단을 향해 “순수귀신(純粹鬼神)을 버리라.”고 일갈하였다.

최명희(1947~1998)의 혼불

2017ex02제1부는 1981년 동아일보 창간 60주년기념 장편소설공모 당선작이다. 제2부부터는 1988~1995년 월간 <신동아>에 연재됐다. 단행본은 한길사에서 1990~1996년 전 5부 10권으로 나왔다. 1930년대 전북 남원의 몰락해 가는 양반가 며느리 3대 이야기이다.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소설.”(작가 이청준)
“식민지 시대 외래문화를 거부하는 토착적인 서민생활 풍속사를 정확하고 아름답게 형상화한 작품.”(평론가 유종호)
<혼불>로 단재상·세종문화상·호암상·여성동아대상·전북애향대상 등을 수상했고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병 악화로 1998년 12월 11일 영면하여 전주시 ‘최명희 문학공원’에 안장되었다.

박완서(1931~2011)

1970년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일상의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그 이면의 진실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들로 크게 주목받았다. 일상적인 소재에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 의미를 부여한, 품격과 흡인력이 모두 높은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다.

2012년 세계사에서 전 22권 ‘박완서 소설 전집’, 2013년 문학동네에서 전 7권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이 나왔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제5회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제3회 이산문학상(1991), 제38회 현대문학상(1993), 제25회 동인문학상(1994), 제5회 대산문학상(1997), 제1회 황순원문학상(2001)을 수상하였고, 사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최초 근대 여성 작가

김명순(1896~1951)
1917년 잡지 <청춘> 특별현상모집에 입상한 단편
<의심의 소녀>가 첫 작품.

최초 근대 여성 작품집

김명순의 <생명의 과실>
시·수필·소설이 실린 작품집으로 1925년 한성도서주식회사 간행.
이는 근대 여성 최초 시집이기도 하다.

최초 장편소설 여성 작가

박화성(1903~1988)
1932년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백화(白花)>를 연재.
이는 여성 작가 최초 장편 연재이기도 하였다.

책 판매 부수 최다 여성 작가

박완서(1931~2011)
1,000만부 이상 책이 팔린 것으로 추정.
그 다음은 공지영(900만부 추정), 신경숙(500만부 추정).

최초 본격 여성 잡지

<신여자(新女子)>(1920.3)
이화학당이 자금을 대고 김일엽(1896~1971)이 편집인이 되어 창간.

목록

도서명 저자 발행사 발행연도
청춘을 불사르고 김일엽 문선각 1962
찔레꽃 (상) 김말봉 합동사서점 1948
푸른날개 (상) 김말봉 형설문화사 1954
밀림 (하) 김말봉 영창서관 1955
바람의 향연 김말봉 신화문화사 1962
재일 영친왕비의 수기 이방자, 이건 신태양사 1960
백화 박화성 덕흥서림 1943
고향없는 사람들 박화성 중앙문화보급사 1947
눈보라의 운하 박화성 여원사 1964
고개를 넘으면 박화성 동인문화사 1956
타오르는 별 박화성 문림사 1960
잔영 박화성 휘문출판사 1968
휴화산 박화성 창작과비평사 1977
녹색의 문 최정희 정음사 1954
바람속에서 최정희 인간사 1955
끝없는 낭만 최정희 동학사 1958
젊은 날의 증언 (최정희 제2수필집) 최정희 육민사 1962
인간사 최정희 신사조사 1964
빛나는 지역 모윤숙 조선창문사 1933
렌의 애가 모윤숙 청구문화사 1949
풍랑 모윤숙 문성당 1951
호반의 목소리 모윤숙 예원각 1973
논개 (모윤숙 서사시집) 모윤숙 광명출판사 1974
회상의 창가에서 모윤숙 하서출판사 1980
최승희 자서전 최승희, 최승일 이문당 1937
산딸기 노천명 정음사 1948
별을 쳐다보며 노천명 수선사 1953
나의 생활백서 노천명 대조사 1954
사슴의 노래 노천명 한림사 1948
후처기 임옥인 여원사 1957
사랑의 영역 김성애 민중여론사 1957
창포 필 무렵 손소희 현대문학사 1959
그날의 햇빛은 손소희 을유문화사 1962
에덴의 유역 손소희 휘문출판사 1965
역사는 흐른다 한무숙 정음사 1956
감정이 있는 심연 한무숙 현대문학사 1957
월훈 한무숙 정음사 1956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무숙 신태양사 1963
음치의 자장가 조경희 중앙출판공사 1971
탕자의 변 전숙희 연구소 1954
나직한 말소리로 전숙희 서문당 1973
전숙희의 소련 기행 에세이 전숙희 삼성출판사 1990
희화 강신재 계몽사 1958
여정 강신재 중앙문화사 1959
여인소묘 천경자 정음사 1955
유성이 가는 곳 천경자 영문각 1961
천경자 샘터사 1977
려사시집 홍윤숙 동국문화사 1962
일상의 시계소리 홍윤숙 문원사 1971
장식론 홍윤숙 하서출판사 1968
하지제 홍윤숙 문지사 1978
표류도 박경리 신흥출판사 1962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을유문화사 1962
노을진 들녘 박경리 신태양사 1963
불신시대 박경리 동민문화사 1963
Q씨에게 박경리 현암사 1966
토지 제1부 (전5권) 박경리 문학사상사 1973
토지 제1, 2, 3, 4부 (전12권) 박경리 삼성출판사 1988
단층 (상, 하권) 박경리 세대사 1975
시장과 전장 (박경리문학전집1/전16권) 박경리 지식산업사 1979
가을에 온 여인 (박경리문학전집8/전16권) 박경리 지식산업사 1980
못 떠나는 배 박경리 지식산업사 1988
인간에의 길 김의정 신구문화사 1962
내가 설 땅은 어디냐 허근욱 관동출판사 1978
나목 (여성동아 1970년 11월호 별책부록) 박완서 동아일보사 1970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박완서 일지사 1976
목마른 계절 박완서 수문서관 1978
욕망의 응달 박완서 수문서관 1979
그 남자네 집 박완서 현대문학 2004
혼불 (전10권) 최명희 한길사 1998
압록강은 흐른다 전혜린 역, 이미륵 저 범우사 1973
격류 (China Flight) 펄벅 저, 최고 역 산해당 1953
영원한 사랑 (The Long Love) 펄벅 저, 장왕록 역 범문각 1959
궁정의 여인 (Imperial Woman) 펄벅 저, 이재열 역 신태양사 1960
갈대는 바람에시달려도 (The Living Reed) 펄벅 저, 장왕록 역 삼중당 1963
현대조선여류문학선집 조선일보사 1938
사색과 영원-20대여류시인선집 김규동 편저 한일출판사 1962
은은한 환희-한국여류63인 신작수필선 민조사 1965
한국여류한시선 조두현 엮음 한국자유교육협회 1974
한국여류문학전집  (전6권) 한국여류문학인회 편 삼성출판사 1968
여류문학 (창간호) 한국여류문학인회 1968
여류시 제4집 여류시동인 춘추각 1965
한국여성시 (창간호) 한국여성시동인회 한국여성시동인회 1977
여성계 (창간1주년기념특대호/1953년 7월호) 희망사 1953
여상 (1963년 1월호) 신태양사 1963
여원 (1964년 2월호) 여원사 1964
월간 여고시대 (1980년 7월호) 어문각 1980
영레이디 (창간호) 중앙일보사 1981
가정조선 (창간호) 조선일보사 1985
마드모아젤 (창간호) 월간 마드모아젤사 1987
여류명사삽십인선집-인물평판기 김석영 숭문사 1953
세계여인백상 (전3권) 방기환, 곽하신, 김윤성 화학사 1965
여기자 20년 전경화 한국문학사 1974
여기자 여기자클럽 편 세대문고사 1978
추계 최은희 전집 (전5권) 최은희 추계 최은희 문화사업회 2003
내가 입은 웨딩드레스 (여류 20인의 결혼 고백기) 양인자 외 한진출판사 1978
한국여성독립운동사 (3·1운동 60주년 기념) 3·1여성동지회 편 3·1여성동지회 1980